캐나다 8

[캐나다여행,밴쿠버여행]#7 스탠리파크 - 1

20160216 TUE (PST기준)#7 스탠리 파크 (Stanley Park)걷다가 문득 발걸음을 멈추게 될, 아름다운 공원 스탠리 파크 비가 왔던 어제와는 달리, 아침에 일어나자 창문으로 환한 햇살이 쏟아져 들어왔다. 가벼운 옷에 연분홍색 로퍼를 신고 카메라를 챙겨 스탠리 파크로 향했다. 밴쿠버의 겨울철 맑은날 하늘은 정말이지 예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 덕분에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중에 무심코 하늘을 쳐다봤다가 사진을 한 20장은 넘게 찍은 것 같다. 공기가 깨끗해서 그런건지, 정말 하늘이 새파랗다. 물론 덕분에 햇빛도 굉장히 쨍한 느낌. 선글라스가 없으면 자동으로 얼굴을 찡그리게 될 정도의 눈부신 날씨다. 캐나다의 버스 안. 왼쪽과 오른쪽 창문에 보이는 노란 줄이 우리나라..

Travel/Canada 2016.05.20

[캐나다여행,밴쿠버여행]#6 그랜빌 아일랜드

20160215 MON (PST기준)#6 그랜빌 아일랜드식탐 잔뜩 부리고 오고 싶었던, 비 오는 날의 그랜빌 아일랜드 전날 마지막에 지나치게 긴장한 탓인지, 아니면 하루종일 걸어다닌 탓인지 다시 또 늦게 일어나고 말았다. 느즈막히 일어나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선택한 곳은 그랜빌 아일랜드! 다운타운에서 50번을 타면 10분에서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 섬이다. 이 곳은 원래 공장과 창고가 있던 낡고 오래된 공장지대였는데, 1970년 개조를 해 다양한 숍과 레스토랑이 들어서며 관광지로 탈바꿈했다고 한다. 개성이 뚜렷한 물건을 파는 작은 상점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며, 작은 장신구나 독창적인 공예품을 구입할 수 있다. 뮤지컬과 콘서트 등을 상영하는 아트 클럽 극장도 있으며, 여름-6월 쯔음이라고 한다-..

Travel/Canada 2016.03.02

[캐나다여행,밴쿠버여행]#5 밴쿠버 둘러보기 - 3

20160214 SUN (PST기준)#5 밴쿠버 둘러보기 - 3아마 당신이 사랑하게 될 도시, 밴쿠버 이제 비가 조금 잦아드니, 많이 내리니 이야기를 하기도 그렇다. 하루에도 몇 번씩 비가 왔다가 그쳤다가 흩날렸다가 많이 오고를 반복하는 이 곳에선 특히 더. 사실 아까 있었던 워터프런트 역에서 개스타운을 등지고 앞으로 쭉 걸어가면 캐나다 플레이스가 나오지만, 지도를 켜기도 펴기도 귀찮았던 나는 그냥 발길 닿는데로 이리저리 걸어다녔다. 이 곳은 걸어다니기가 편한게, 생각보다 한 블럭 한 블럭이 그렇게 크지 않고 횡단보도도 굉장히 많았지만 거의 번갈아가면서 신호등이 바뀌거나 아니면 신호등에 붙어있는 버저를 누르면 조금있다가 바로 신호가 바뀌기 때문에 신호를 기다리는 데 그렇게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점이..

Travel/Canada 2016.02.27

[캐나다여행,밴쿠버여행]#4 밴쿠버 둘러보기 - 2

20160214 SUN (PST기준)#4 밴쿠버 둘러보기 - 2아마 당신이 사랑하게 될 도시, 밴쿠버 구글 맵에 Gastown을 검색하고, 출발지를 내 위치로 잡아서 검색하자 파랗게 길을 알려준다. 오기 전에 오프라인 맵을 깔고 오라는 이야기를 가이드 북에서 봤는데, 사실 오프라인 맵은 지역마다 일일이 다운로드 받아야하는 불편함이 있고, 심지어 구글 맵은 걸어서 가는 길과 예상 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어디서 어떤 걸 타고 어디서 내려야 할지,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 부분이 얼마나 더 있는지, 차를 이용할 경우에도 걸리는 예상시간 등을 찾아볼 수 있어서 비교도 안될 정도로 편리하다. 만일 당신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구글 맵을 꼭 이용하길. 지금 밴쿠버에서 지내는 방에 묵고있는 타이완 친구도-그녀..

Travel/Canada 2016.02.21

[캐나다여행,밴쿠버여행]#3 밴쿠버 둘러보기 - 1

20160214 SUN (PST기준)#3 밴쿠버 둘러보기 - 1아마 당신이 사랑하게 될 도시, 밴쿠버 둘째 날에는 늦게 일어나 생각보다 많이 한 게 없는 것 같아, 셋째 날 기분전환이라도 할 겸 일찍 잠에서 깨었다. 늦게 잠든 탓인지 몸이 조금 무거웠다. 언젠가 읽은 책에서는 잠들기 전에 한 생각이 다음날 아침의 기분을 좌우한다고 하던데 그 것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일찍 일어나 로비로 내려가자 식당엔 일찍 일어난 사람들이 이미 아침을 먹고 있었다. 나의 부모님-사실 거의 엄마에 가깝지만-은 아침을 꼭 챙겨먹어야 한다고 늘 말씀하시고 챙겨주셨기 때문에도 있지만 이 날 아침은 꽤나 배가 고팠었다. 어제 새벽에 잠들었기 때문인가? 아침부터 빵이라니, 집에 가고 싶었다 이 때는. 왠지 입맛이 조금 떨어져..

Travel/Canada 2016.02.21

[캐나다여행,밴쿠버여행]#1 야간비행, 그리고 밴쿠버의 첫 날

20160212(KST)#1 야간비행, 그리고 밴쿠버의 첫 날 비행기에서 본 태평양의 밤은 마치 우주와도 같았다. 어디가 바다고 어디에 구름이 깔렸는지, 어디서부터 하늘인건지 알 수 없을 정도의 짙고 깊은 어둠, 그리고 그 위에 흩뿌려진 수많은 별들이 창 밖으로 보였다. 창문에 입김으로 김이 서리는 걸 닦아가며 나는 그 밖으로 보이는 우주를 한없이 바라보았다. 모든 게 정지된 것만 같은, 비행기의 작은 창문으로 보이는 나의 넓고도 작은 우주. 아, 나는 여행자가 되었구나. 그 순간 이 작은 창으로 바깥의 검은 고독이 물밀듯이 밀려 들어왔다. 영하의 고독. 그 사이 사이에 박혀 있던 별 하나 하나가 '나'라는 사막의 북극정이 되었다. 몇 번을 뿌옇게 김이 서린 창을 닦아냈을까,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하늘의..

Travel/Canada 2016.02.16